[2022.8.28~9.20] 원인 모를 두드러기와 가려움증으로 고생
와... 이렇게 정리하려고 보니 한 달 동안 고생했네...
처음 사진 찍은 게 8월 28일이니까 아마 하루 이틀 전에 두드러기가 생긴 게 아닐까 싶다.
경과
8월 28일 간지럽다고 징징, 두드러기가 살짝 올라왔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병원가기가 번거롭고 괜찮을 거라고 생각하고 넘어갔다. 더 심해지면 병원 가야지.
9월 1일 하원하는데 얼집 선생님께서 곰이가 간지럽다고 긁었다고 알려주셨다. 바로 집 근처 가정의학과에서 진료받고 약 처방 (먹는 약, 바르는 약)
문진하면서 뭐 새로운 거 먹은 게 있냐고 물어봤는데, 요즘은 워낙 가리지 않고 다 먹어서 뭘 먹었는지 알 수가 없었다. ㅠ.ㅠ
일주일 전에 워터파크에 간게 있긴 한데... 일주일이나 지나서 이제 와서 그거 때문이라고 하기도 좀.... 물론 두드러기가 올라온 건 2~3일 전이지만..
이날 처방 받은 약은 먹는 조제약과 하티손 로션 1% 이다. 두드러기 부위에 하티손 로션을 바르라고 처방해줬는데...
음... 약 바르고 먹으니까 좀 괜찮은 건가...
9월 3일 내과에 가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았다. 어휴... 피를 이렇게 무식하게 뽑아야 하다니 ㅠ.ㅠ 제발 좋은 결과 있기를..
9월 5일 기침을 하는데 개 짖는 소리(컹컹)가 나서 알아보니 후두염일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에휴... 또 병원 가야하네;; 이번엔 택시를 타고 이비인후과가 있는 소아과로 갔다. 간지러움도 여전해서 같이 상담받았다. 예전에 다른 일로 처방받은 리도멕스 0.3%짜리가 있는데, 스테로이드제라 많이 쓰기 부담된다고 하니까 그럼 좀 편하게 쓸만한 걸로 처방해준다고 했다. 음... 근데 얘도 0.3%네... 차이라고 하면 로션과 크림? 로션이다보니 묽어서 넓은 부위에 얇게 바를 수 있다.
9월 8일 추석이라 시댁에 내려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병원. 기침도 심하고 두드러기도 심하고... 아이고 머리야....ㅠ.ㅠ
원래 다니던 병원에 와서 처방을 받았다. 여기 약이 좀 센 거 같다는 생각도 들지만 그래도 실력은 있으셔서 갈 때마다 대기줄이 장난 아니다. 그리고 알레르기 검사지 받아왔는데 음...?
9월 15일 추석 끝나고 다시 온 병원. 이번엔 감기 때문에 왔는데, 알레르기 검사 얘기했더니 그냥 뭐... 아직 어려서 알레르기 검사에 잘 안 나오는 거일 수도 있고, 알레르기가 없어도 간혹 먹는 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그래도 몸에 생긴 두드러기도 이제 없어졌고, 발가락 피부 껍질 벗겨진 건 아직 흔적이 남아있지만 심해지거나 하진 않았으니 이제 다 지나갔겠거니.... 하고 생각 중이다. 그런데 종종 발이 간지럽다고 약 발라달라고 한다 ㅜ.ㅜ 괜찮은 거겠지...?
아이고...ㅠ.ㅠ 보기만 해도 아파 보인다. 어른들은 긁으면 안 된다는 걸 알아서 참으려고 하지만 아이들은 그냥 긁으니까 상처도 더 심해진다. 피가 나도록 긁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아니 원래 이렇게 발가락이 쭈글쭈글해지면서 살이 벗겨지는 건가? 발가락만 보면 그냥 습진 같은데... 다리랑 몸에 나는 두드러기가... 자장 하게 안 난 곳이 없다. ㅜ.ㅜ
밤에도 간지러우니까 징징거리면서 잠을 못 잔다. 12시가 넘어서 간신히 자는...
전문의약품은 의사처방이 있어야 하고, 일반의약품은 처방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다.
애 키우면서 약을 수집하는 기분이 든다. 수집퀘! 매번 종류별로 골라가면서 아퍼...
알레르기 검사를 하는 병원을 찾아서 피 뽑으러 왔다.
으아악~~~ 이만하면 됐다 싶었는데 계속 뽑는다. ㅠ. 내 딸 살려~~~!!!!
아기들은 혈관을 못 찾아서 몇 번씩 바늘을 꽃았다 뺐다 하고, 심지어 팔을 비틀어서 쥐어 짜는 경우가 많은데 몇번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이 정도면 잘 뽑은 거 같다. ㅠ.ㅠ 아는 아이는 6개월 때 알레르기 검사를 했지....ㅠ.ㅠ
알레르기 검사하는데 생각보다 피가 많이 필요하다.
애기들 주사 맞을 때 손등이 안되면 팔, 팔이 안되면 발... 에휴... 어린 아기들이 아픈 게 제일 힘들지.
알레르기 검사 결과
Nothing!
두둥!! 아무것도 나온 게 없다. 아니.. 알러지가 하나도 없다고? 그러기도 힘들거 같은데 -_-?? 검사가 잘못된게 아닐까 싶다. 믿을 수가 없어~!! 심지어 결과지에는 안 나왔지만, 의사선생님 말씀으로는 B형 간염 항체도 없다고 하셨다. B형 간염 예방 접종을 다시 받는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알러지 검사에 아무것도 안나오니까 딱히 의사샘도 할 말이 없는지 대충 설명하고 끝... -_-;;;
차라리 알러지 검사에 뭐가 나오면 그거 조심하면 될 건데 너무 깨끗하다 보니 두드러기가 왜 생겼는지도 모르겠고 오히려 멘붕이다. 두드러기 다시는 안 나기를 바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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