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네이처파크 동물탐험대를 다녀온 후기를 남겨볼까 한다.
대구 근교 네이처파크는 매주 토요일 마다 동물탐험대를 운영하고 있다.
https://map.naver.com/p/entry/place/37878933
네이처파크 자체도 대구 근교에서 가기 좋은 동물원인데, 토요일에 동물 탐험대 행사를 하고 있어 신청!
1인 30,000원 이고 10명 내외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된다. 어린이는 입장권 포함이고, 보호자는 따로 입장권을 챙겨야 되는데, 그 때 그 때 상황에 따라 차이가 조금 있는 듯 하다. 10명 보다 조금 많은 경우도 있고, 매진이 많이 되지는 않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래도 성수기에 원하는 날짜에 못할 수도 있으니 미리 예매를 하는게 좋을 듯 하다.
입구에 모여서 옹기종기. 어린이 대상이고 큰 아이들도 참가 가능하긴 하지만, 주로 미취학 아이들이 주류이고 간간히 큰 아이들도 있다. 옆에 그룹에서는 좀 큰 아이가 있었는데, 부모님이 아이한테 이렇게 작은 아이들 위주인지 몰랐다, 그냥 잘 놀아라 하시더라...
그래도 직접 만드는 것도 많고, 계속 따라 걸어 다니고 해야하기에 너무 어리면 그렇고 5~8살 정도 아이에게 좋은 것 같다.
입구에서 이름표와 조끼, 모자를 챙겨 입고 출발~!
첫번 째 코스는 미어캣, 몽구스 도시락 만들기. 직접 먹이 박스를 만들고 들고가서 먹이를 준다. 먹이통에 그림 그리기도 하고, 직접 먹이로 쓸 고기와 밀웜까지 챙겨서 먹이주기. 다만 토끼 먹이 주기처럼 바로 앞에서 할 수는 없으니, 먹이통을 통째로 던져 줬는데, 그래도 아이들이다보니 서로 자기 먹이통 뜯어 먹는다고 재미있어 했다.
두번 째는 이 코스의 하이라이트. 사자 먹이주기. 보호창 건너이긴 하지만 사자와 호랑이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네이처파크 사자의 경우, 예전에 기사가 나왔던 다른 기관에 불쌍하게 갇혀살던 사자이다. 그러다보니 힘들게 크기도 했고, 나이도 있어 힘든 친구이다. 동물원에 갇혀 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환경이 좋아졌으니 조금이나마 낫지 않을까 한다.
그룹을 나눠 사자와 호랑이로 나눠서 진행하는데, 상황에 따라 동물들이 반응하지 않거나 할 경우 사자 호랑이 중 한쪽만, 또는 하이에나 먹이주기로 진행한다고 한다. 우리 때는 다행히 사자 반, 호랑이 반으로 아이들이 정말 좋아했다. 호랑이는 조금 더 컨디션이 좋아서, 반응도 더 좋고 소리도 한 번 질러주고 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다음은 원숭이 과일 트리 만들기. 준비를 잘 해주셨는데, 이건 처음이라 조금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지금은 운영이 훨 매끄러울 것으로 보인다. 바나나, 사과, 포도로 이루어진 원숭이용 겨울 간식 트리. 들고 원숭이들에게로 출발.
처음에는 눈치를 보더니 좀 지나니 내려와서 과일들을 뜯어 먹는다. 나름 과일주기 까지 알차게 마무리.
마지막으로 수료증과 함께 기념사진으로 마무리.
한명씩 찍어 주는데, 우리 아이는 같이 친해진 언니와 찍겠다고 해서 둘이 같이 찍었다. 우리 아이 때문에 고생한 그 친구에게 다시 한 번 고마움을 전하며...
대략 2시간여 진행이 되는데, 평소에 잘 해보기 힘든 사자, 호랑이 먹이주기, 그리고 오가면서 사육사 설명을 포함하면 나쁘지 않은 프로그램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어리고 그 때 그 때 상황이 다르니 사육사들이 고생이 많긴 하지만 말이다.
남은 시간은 자유롭게 자유 관람. 초식동물 먹이주기도 하고, 파크내에 모래놀이터와 트럼팰린도 있어서 좀 더 놀다 왔다.
아이와 하루 보내기 좋은 대구 근교 동물원 네이처파크.
특별 동물탐험대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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