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척 결혼식 일정으로 다녀온 서울 나들이.
이런 저런 일로 서울을 다니지만 3인 가족이 명동쪽에 숙박한 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결혼식이 명동은 아니었지만, 기차 이동인 만큼 서울역이나 수서역을 생각하다가 명동으로 결정!
이번 숙소는 새로이 오픈한 보코 명동. 회현역 앞에 있는, 예전 티마크 그랜드 호텔이 주인이 바뀌고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 6월 소프트오픈, 이번 9월에 오픈한 IHG(인터컨티넨탈) 계열 호텔이다.
사실 지난 6월부터 소프트오픈이라는 형태로 이미 영업을 하고 있었지만 정식 오픈은 9월로, 9월 부터 식음업장, 부대시설이 정식 영업을 한다고 하는데... 그래도 아직 살짝 부족하긴 합니다.
보코 브랜드는 익숙하지는 않은데, IHG(인터컨티넨탈) 계열 호텔로 전에 보코 강남에 이어서 한국에 두번째 이고, 사실 보코 보다는 인터컨이나 홀리데이인이 익숙한 IHG 브랜드이다. 예전에 여행할 때도 홀리데이인 꽤나 많이 다녔었는데...
IHG 체인은 다른 글로벌 브랜드에 비해 큰 장점은 없는데, 호텔 재량이긴 하지만 다른 브랜드는 티어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해주는 레이트 체크아웃을 회원 가입만 하면 주는 기본 티어에도 2시까지 제공을 해준다. 뭐 실제로는 호텔 재량이라 기본 티어에서는 복불복이긴 하지만 그래도 해주는게 어디. 그대신 최상위 다이아에게도 2시까지 밖에 안해준다... 다른 브랜드들 잘 안해준다고 해도 그래도 보통 최대 오후 4시까지인데...
위치는 회현역 바로 앞이라서 남대문 방문하기도 좋고 서울역, 명동이 다 걸어갈 거리라서, 이전 브랜드에서도 그랬지만 외국인 관광객을 타겟으로 하지 않을까...
지하철 출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호텔. 로비에 카페(투썸플레이스)와 편의점, 그리고 버거킹 까지 있어서 이용하기 편하다. 체크인 하는데 역시나 외국인이 대부분인데... 아직 덜 알려지기도 했지만 아무래도 외국인 타겟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으니.
체크인을 하면서 레이트 체크아웃은 2시까지 받았고, 방은 뭐 그냥 기본 방이다. 그리고 리모델링 자체가 조금 아쉽다고 해야하나... 방이 좁고 조금 애매하다. 상위룸을 못봐서 그렇긴 하지만, 보코가 인터컨 같이 그렇게 높은 브랜드는 아니지만 그래도 완전 비지니스 호텔 급 브랜드로 아닌데 너무 작은 듯. 욕조 있는게 그나마 다행이다.
TV도 새로 오픈인데 예전꺼 그대로 쓴 듯한 올드함이 있고... 특히나 애매한건 저 미니바. 방이 작다보니 공간 활용인지, 미니바 위치도 애매하고, 침대 옆 구석에 숨어 있는데, 더블룸이면 괜찮은데 트윈룸이면 침대 간격 때문에 공간이 좁아서 냉장고 문도 끝까지 열기 힘들 정도.
그대신 상시 행사로 가는건지, 오픈 이벤트 인지 모르겠지만 미니바는 다 무료라서 좋다. 그대신 주류는 없고 탄산수와 캔음료가 있고, 생수는 처음부터 넉넉하게 제공되는건 좋다. 커피머신과 함께 상온에 2병도 있고 냉장고에도 2병 더 있어서 넉넉하다.
뷰는 남쪽은 남산 뷰다보니, 남산과 타워가 잘 보이는 건 장점. 남산까지 앞에 다른 큰 건물과 대로가 없다보니 명동 쪽에서는 남산이 제일 깔끔하게 보이는 호텔 중에 하나긴 한 것 같다. 너무 바로 앞 저 교회 뷰인 건 좀...
아 주차장은 호텔 내 주차장도 있고, 만차일 경우, 건물 뒤편으로 교회 옆에 보이는 지상/지하 주차장도 있는데, 아쉽지만 주차는 유료지만 이 근처에는 유료 주차 호텔도 많으니까.
수영장과 피트니스도 이제 오픈이라 정말 깔끔하긴 한데.. 좀 작다. 피트니스야 특급 호텔들이 아니면 좀 작은 경우도 많으니 괜찮은데 수영장은 상대적으로 꽤나 작은 편인데, 자쿠지는 따로있고, 유아/어린이/가족 친화적이라고 할 정도는 아니다. 오픈 초기라 그런지 상당히 조용한 느낌으로 사진 찍을 때도 아무도 없을 시간대는 아닌데 조용하다. 보코 브랜드를 어떻게 운영할지 모르겠지만 보코 강남을 생각해보면 수영장이 있는게 땡큐인데, 가격대가 살짝 애매하다. 나도 잘 모르지만 향향후 방향에 따라 메리트가 될지도.
마지막으로 조식. 식당인 마켓52가 아직 중/석식을 안하는데, 그래도 조식 뷔페는 한다. 소프트 오픈 동안에는 클럽 라운지에서 단품 메뉴로 조식을 제공했다고 한다. 조식 뷔페는 나쁘지는 않은데... 뭐 요즘 서울 호텔 뷔페 가격이 다들 미친듯이 비싸긴 하지만 그래도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장점이라면 한식 반찬 종류 메뉴가 상당히 많아서 아침으로 백반이나 비빔밥 좋아하면 먹거리가 꽤 있고, 아이스커피까지 디스펜서에 들어있다. 아직 중/석식을 오픈하지도 않았고한쪽에는바 형태 공간도 있는데 다 오픈하면 더 좋아질 듯 하다.
위치가 다르다면 많이 다르고, 가격도 차이가 있긴 하지만 그래도 주변에 비슷한 브랜드 호텔을 비교하자면 알로프트(메리엇), 레스케이프(조선) 와 비교해 볼만한 것 같은데, 위치적으로 명동에 있는 두 호텔에 비해 회현역에 있는 건 단점이지만 서울역, 명동, 남대문 시장을 다 도보범위에서 커버 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시설은 저 호텔들과 비교 했을 때 방은 조금 아쉽지만, 수영장이나 라운지 장점이 있으니 앞으로 운영에서 가격이나 식당에서 메리트가 있다면 나쁘지 않을 듯 하다.
9월 호텔 1박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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