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6.10] 킹스 캐년, 세쿼이아 국립공원 트레일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하루에 돌아보고 다음에 가는 곳은 세쿼이아 국립공원(Sequoia National Park)이다.
세쿼이아 국립공원은 1890년에 거대 세쿼이아 나무숲을 보호하기 위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나는 왜 세콰이어로 알고 있었지....? -_-;;
6.10 Day 5
- 07:00 AM 체크아웃
- 08:00 AM Kings Canyon/Sequoia
- 11:30 AM General Sherman Tree
- 15:00 PM Moro Rock Trail
- 20:00 PM Costco foodcourt (저녁)
- 22:00 PM La Quinta Inn & Suites Fresno Northwest
아무튼 요세미티/세쿼이아 2일 차 이자 마지막 날이다. 11일은 샌프로 돌아가서 차를 반납하고 솔트레이크행 비행기를 타야 하기 때문에 돌아가는 데 또 4시간... 사실상 요세미티 하루 세콰이어 하루 계획이다. 프레스노에서 세쿼이아까지도 대략 2시간여 걸리기에 오늘도 역시나 6시 일어나서 준비하고 바로 출발했다 미국 로드트립이 대부분 그렇지만 처음에는 광대한 자연환경에 와 하면서 가다가 가다 보면 계속 똑같은 그림이 반복되기 때문에 너무 지루하다. 여기서도 나파에서 내려올 때는 평지, 어제 요세미티를 갈 때는 산악 뷰가 좋았는데.. 오늘은 어제와 같은 뷰를 몇 시간씩 보고 있으니 지루하다. 그래서 처음 여행 시작했을 때는 사진도 열심히 찍지만, 새로운 풍경이 안 나타나면 사진 찍는 것도 귀찮아진다.
차로만 4시간 반....실제 이동시간은 더 걸리지.
세쿼이아와 킹스캐년도 볼거리가 많고 하루에 볼게 아니지만 일정 분배상 어쩔 수 없으니 하루에 지나가기로 한다. 먼저 위쪽인 킹스 캐년으로 들어가서 몇몇 포인트들을 돌고 밑으로 이동해서 세쿼이아에서 또 걷고 보고 걷고... 세쿼이아는 알다시피 무식하게 큰 나무 숲이라 처음에는 오오 했는데... 제일 크다는 제너럴 셔면도.. 크긴 하지만 주위가 다 크다 보니 보다 보면 아무래도 감동이 떨어지기는 한다. 그래도 무식하게 크긴 커..
미국은 뚱뚱한 사람도 많고... 몸이 불편한 시니어들도 많아서, 웬만하면 전동차로 갈수 있는 곳이 많다. 그래도 여기에 오실 줄이야... 전동차로도 트레일 하기 좋은 곳인가 보다. ^^;;
어우.... 사진 찍기 힘드네...
목 부러지겠다.... 이렇게 보면 비교가 잘 안돼서 안 커 보이는데... 268.1 feet, 88.7미터이다. 100미터 달리기 해도 되겠네...
확실히 걸리버 여행기에서 소인국 사람이 된 기분이다. 다 커!!!
어딜 올라간거지....
지나가다 눈 보고 내려서 사진 찍었다. 고산지대라 6월에도 눈이 남아 있다.
어우.... 불타서 구멍이 뻥 뚫린 나무인데도 엄청 크다.
제너럴 셔먼 나무. 국사 시간에 배우는 제너럴 셔먼 호 사건의 그 장군이다.
점심은 간단히 스낵으로 먹고 차 타고 걷고 보고 걷고 보고 차 타고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여기 트레일 들은 대부분 곰 활동 영역에 들어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곰들도 다 알아서 트레일 상에서 문제가 생기는 일은 거의 없지만 외진 곳이나 트레일을 좀 벗어나게 되면 위험할 수도 있으니 조심하도록 하자. 옐로스톤이 더 하긴 한데 옐로스톤 기준으로 사망자는 2009년인가 이후로 없다고 하지만 매년 자잘한 야생동물 사고는 나고 있다. 그리고 사망사고가 일어난 야생동물은 나중에 또 사고가 날 수 있어서 웬만해서 바로 사살이다. 가만히 있는 애를 괜히 가서 건드려서 사고 치고 사살이라니 불쌍하다. ㅜ.ㅜ
뿔 멋있다~ 저 정도면 3~4살 정도 되는 건가??
꼭 누군가가 살았을 것 같은 흔적..... 여기서 캠핑했나?
트레일 코스가 상당히 재밌었다.
오후에는 요세미티에서 이어져 있는 킹스 캐년으로 갔다. 요세미티와 붙어 있고 요세미티가 유명하다 보니 좀 묻히긴 하지만 아름다운 트레일들이 많다. 그리고 워낙 캠핑하기 좋은 곳이다 보니 혹시 여유가 된다면 캠핑 장비를 들고 오거나 캠핑카로 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우린 언제 해볼 수 있으려나.. 다음 기회는 없을 것 같은데 ㅠ.ㅠ
다시 돌아오는 길은 전체적으로는 긴데 국립공원이라 풍경이 멋져서 천천히 보면서 드라이브... 라기엔 너무 비슷한 풍경이라 좀 지루하긴 했다.
여긴 어디지...
여기가 길이 아닌가벼... 길 잘못 들어서 헤맸다. -_-;;;
만년설! 은 아니고 고산지대라 산꼭대기에만 눈이 남아 있다.
여기 올라가다 숨 넘어가는 줄 알았다. 엄청 높은 건 아닌데, 그래도 힘들어.... 미국 여행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한다. 특히 국립공원....
애들이 더 날아다녔지. ^^;;
올라가는 길이 손으로 잡지 않으면 올라가기 힘든 코스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그만큼 재밌었는데 아쉽...ㅠ.ㅠ
고프로를 샀어야 했어..... 하긴 샀어도 안 들고 다녔을 거 같다;;;
돌아오는 길에 찍은 표지판^^
La Quinta Inn & Suites by Wyndham Fresno Northwest
5077 N Cornelia Ave, Fresno, CA 93722 미국
어제와 같은 라퀸타지만 지점이 다르다. 그냥 soso.
프레스노로 돌아오니 시간은 7시 정도였다. 아무래도 며칠 동안 많이 걷다 보니 캘리에서 마지막 날은 좀 일찍 끝내고 돌아온 감이 없잖아 있다. 그래도 샌프에서부터 매일 2만 보 이상 걸어 다니고 아무리 하루에 차를 몇 시간씩 타고 다녀도 국립공원에서 많이 걸은 날은 3만 보 이상 걸어 다녀서 힘들다. 저녁은 딱히 끌리는 게 없어서 숙소 근처에 있는 코스트코에 주유하러 간 김에 간단히 먹었다. 그리고 일찍 돌아온 이유 중에 하나가 이 날은 빨래하는 날이었다. 집을 줄이는 이유도 있었고 긴 옷을 부족하게 가져온 것도 있어서 여기서 한번 세탁. 세탁기 돌아가는 동안 간단히 동네 산책이라고 쓰고 옆 쇼핑단지, 그리고 휴식!
빨래하니까 생각나는데, 샌프란시스코 호텔 옷장 안에 내 재킷을 넣어 놓고 왔다. ㅠ.ㅠ
산지 얼마 안 됐는데!!!!!!! 내 옷!!!
혹시나 해서 호텔에 전화했더니 다행히 찾긴 찾았는데, 다시 돌아갈 수가 없어서 집으로 보내달라고 했다. 물론 우리가 주소지가 미국 내여서 가능했지, 한국으로 보내달라는 건... 음.... 택배비 부담으로 가능하려나....? 누군가가 그런 경험을 한다면 알려주면 좋겠지만, 내가 하고 싶지는 않다. 리스크가 너무 크다. 아무튼 비싼 호텔비를 여기서 만회한 것 같다. 서비스 좋아요 >. <///
뭐 모텔 셀프 세탁이 호텔 라운더리 서비스처럼 될리야 없고 세탁기 상태도 복불복이긴 하지만, 1주일 이상 로드트립 여행할거면 중간에 한번 세탁은 해야 한다.
아무튼 이렇게 캘리 여행이 거의 막바지. 내일 샌프에서 캘리를 떠나긴 하지만 내일 일정은 샌프까지 이동 3시간 바로 비행기 타고 솔트레이크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마지막 날이 이렇게 마무리되었다.
솔직히 이때는 걷다 지쳐서 여긴 어디인가 나는 누구인가... 이러고 있었다. 그래도 확실히 산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는 추천할만한 여행지이다. 유튜브라도 했으면 죽기 살기로 찍었을 건데.. 아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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