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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TRAVELS/미국 여행

캔자스시티 & St.루이스에서의 2박3일 여행

by 파닭파닭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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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8.11-13] Kansas city &  St. Louis travel

피츠버그 낙수장 이야기를 하다보니 남편의 2박3일 야구장을 위한 로드트립이 생각나서 남편을 찔러서 그 때 사진과 일정을 받아 간단히 한편 써봤다.

2018년 8월 개인적인 사정으로 나는 먼저 한국에 들어왔고, 남편은 한달 뒤에 2주 휴가를 내고, 한국에 들어오기로 했다. 내가 한국에 먼저 입국해서 남편 혼자 지내던 한달여 동안 자유를 만끽하며 주말에 2박 3일 로드트립을 갔다. 야구팬인 남편이 이럴 때 아니면 갈일이 없다고 미주리와 켄자스를 갔다. 2박 3일동안 차를 끌고 왕복 2200KM 를 끊으셨다...트러커인줄 -_-;; 

그러다보니 대부분 운전운전 이었는데 그래도 일정표를 뽑아보니 나름 알차게 여기저기 도장을 찍고 왔길래 블로그로 기록 좀 남겨야지^^

 

 

2박3일 일정 

8/11 11시 아점 먹고 콜럼버스 집 출발 - 중간중간 쉬어가며 밥먹어가며 운전 저녁 9시 켄자스시티 모텔 도착

8/12 10시 모텔 조식 먹고 출발 

        12시 카우프만스타디움(로얄스 경기 관람, 경기장 내 점심) 

         3시 1차대전 기념관 

         4시 넬슨-앳킨스 미술관 

         5시 카우프만 메모리얼 가든

         6시 잭스택바베큐 저녁 - 세인트루이스 이동

         10시 모텔 도착

8/13 9시 모텔 조식 먹고 출발

        10시 버드와이저 브루어리 투어

        12시 보가츠 스모크하우스 점심

         1시 미주리 히스토리 뮤지엄

         3시 게이트웨이 아치

         5시 부시스타디움(기념관 및 카디널스 경기 관람, 경기장 내 저녁)

         새벽 3시 집 도착

지도상 2050KM 차량 기록 2200KM

적당히 풀어보면 첫날은 이동이 전부다. 순수 운전시간만 8시간 정도. 중간 휴식과 밥 먹는 시간 해서 9시간 정도 걸렸다고 한다. 숙박은 남편 혼자라 저렴이 윈덤 계열 모텔에서 각각 1박씩 2박. 왜 그랬냐고 했더니 2박 하면 1박 무료를 받는 프로모션이 있어서 그랬다고 한다. 그 무료 1박은 내가 시카고 BTS 콘서트 보러 갔을 때 잘 써먹었다. ^^V

아무튼 그래서 첫날은 사진이 정말 아무것도 없다. 남편도 그 때는 지루해 죽는 줄 알았다고... 원래는 지인 한명 꼬셔서 같이 가려고 했었는데 실패! 혼자서 음악 들으며 라디오 들으며 달렸다고 한다. ㅠ.ㅠ

캔자스시티 맵
캔자스주 캔자스시티
카우프만 스타디움
카우프만 스타디움
크라운 스크린
카우프만 스타디움
카우프만 스타디움 분수사인하는 루크 호치버 선수
분수

둘째날. 일정은 야구장으로 시작했다. 캔자스시티 로얄스 홈구장인 카우프만 스타디움이다. 낙수장에서 나온 그 카우프만이다.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해야하나.. 교육, 사회기반 등등 많은 기부와 공헌을 했고, 지금도 카우프만 재단은 기업경영교육, 벤처지원, 창업지원 등 사업가 쪽으로 매우 큰 비영리 재단이다. 특히 캔자스 시티는 그로 인해 도시 자체가 활성화 된 측면도 크다. 아무튼 로얄스 팀 창시자이고 사후에 팀을 도시에 기부했다고 한다. 캬...멋지다. +_+//

 

 

카우프만스타디움. 시그니처는 분수와 크라운 스크린이다. 카우프만 스타디움도 미국에서 아름다운 쪽에 들어가는 구장이고 웬만한 메이저 구장들은 모두 특색이 있어 좋다. 이날은 나름 라이벌리인 카디널스와의 I-70 시리즈였다. 나도 몰랐는데, 캔자스시티는 이름은 같고 위치도 붙어있지만, 소속 주가 다른 별개의 도시이다. 생활권이 같아서 거기가 거기겠지만, 세금이라던가 뭐 그런 행정적인 문제는 다르겠지. 캔자스주-캔자스시티(왼쪽), 미주리주-캔자스시티(오른쪽)가 있는데 미주리 쪽에 대부분의 주요 시설이 있다. 그리고 미주리에서 제일 큰 도시인 세인트루이스와 70번 고속도로로 직선으로 연결되어 있어 I-70 시리즈라고 부른다. 이날은 기념 레플리카와 사인회가 있어서 남편도 받은 레플리카에 사인을 받았다고 한다. 사인을 해주고 있는 선수는 나름 유명했던 루크 호치버이다. 저 사인된 레플리카가 집에 어디 있을텐데....어디있는지 모르겠다. -_-ㅋ

1차 대전 기념관
1차대전 기념관. 저 탑이 도시의 랜드마크이고 탑에 전망대도 있다
넬슨-앳킨스 미술관. 입장료도 무료이고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다. 특히 일본위주이긴 하지만 동양 문화 미술품도 많이 있다. 
카우프만 메모리얼 가든. 잘꾸며놓은 강변 정원이다. 산책하기 좋은 장소.

캔자스 시티는 그렇게 관광거리가 많은 도시는 아니다. 다운타운 자체도 크지 않아 거리도 가까운데 주요 관광지로 1차대전 기념관, 넬슨-앳킨스 미술관, 미니어처 박물관, 카우프만 메모리얼 가든 등이 있다. 야구장이 메인이었던 남편은 시간도 별로 없고 발자국만 찍고 왔는 수준인데, 1차대전 기념관은 외관만 찍고, 무료인 미술관은 1층 일부만 보고, 메모리얼 가든을 잠깐 보고 저녁 먹으러 갔다고 한다...이건 도장깨기 수준도 안되는거 아닌가 -_-ㅋ

Jack Stack Barbecue

 

 

Jack Stack Barbecue - Plaza

4747 Wyandotte St, Kansas City, MO 64112 미국

영업시간 월~목 오전 11:00~오후 9:00

                금,토 오전 11:00~오후 10:00

                일요일 오전 11:00~오후 8:30

저녁은 캔자스시티스타일 립

남편은 Jack Stack BBQ 플라자 점에서 먹었는데, 나름 캔자스시티에서 유명한 체인점이라고 한다. 더 찾아보면 로컬 맛집도 있겠지. 그리고 같은 미주리 도시인데 캔자스 스타일과 세인트루이스 스타일 소스가 다르다. 고기 좋아하는 남편은 만족. 존맛! 저녁먹고 잠깐 산책으로 소화시킨 후에 다시 출발했다. 캔자스시티와 세이트루이스는 미주리주 끝과 끝이라서 3-4시간 정도 걸린다. 그러다보니 10시 넘어서 도착해서 하루가 끝났다.

버드와이저 브루어리 투어버드와이저 브루어리 투어_병 전시
버드와이저 브루어리 투어버드와이저 브루어리 투어_기념품
버드와이저 브루어리 투어_코인
무료 투어 생맥주 교환용 코인

마지막 3일차. 세인트 루이스 관광과 부시스타디움.

세인트 루이스는 미국 제일의 야구도시로 꼽힐 만큼 미국 전체에서 야구 인기가 제일 많은 도시라고 한다. 어제 밤에 세인트루이스에 도착했고 야구는 저녁 경기라 오전에는 도시 관광! 그리고 세인트루이스하면 버드와이저의 홈! 오전에는 버드와이저 브루어리 투어를 갔다. 맥주 좋아하는 남편이 저런걸 빼먹을리 없다. 어제 저녁에 같이 마신것도 캔자스 지역 맥주였다. 웰컴 투 더 홈 오브 버드와이저! 확실히 맥주는 브루어리 투어를 가면 다 맛있는 거 같다. 당연히 호불호가 있긴 하지만 맥주 종류를 막론하고 캔맥주나 호프집 생맥보다가 브루어리 생맥이 최소 2배는 맛있는 것 같다. TMI 지만 흑맥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남편이 아직도 인생맥주 중에 하나로 더블린 팩토리스토어에서 먹은 기네스를 꼽는다. 아무튼 브루어리 투어는 유,무료 투어가 있는데 무료 투어는 선착순이고 30-40분 정도 전체적인 간단한 투어를 한 후 생맥주 파인트 한 두잔을 준다. 유료 투어를 하면 더 다양한 내용이 있지만, 무료 투어에도 기본적인 브루어리 코스와 버드와이저에 관한 다양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유료 투어 중에 직접 제작하는 투어도 있다고 하니 갈 일이 있다면 원하는 코스로 하나 해보면 좋을 것 같다.

 

 

Bogart's smokehouseBogart's smokehouse

Bogart's smokehouse

1627 S 9th St, St. Louis, MO 63104 미국

영업시간 화~토 오전 10:30~오후 4:00

일,월요일 정기 휴일

버드와이저 투어 끝나고 점심은 Bogart's smokehouse. 세인트루이스 스타일 바베큐 로컬 맛집이라고 한다. 가게는 아래 처럼 조용한 동네에 조그마하게 있고 식당 내부에는 좁은 자리들이 있고 그리고 옆으로 편의점 처럼 파라솔 펴 놓은 자리가 좀 있다. 가격도 싸고 먹는 것도 패스트푸드 같지만 고기는 생각보다 맛있다. 사이드는 한때 유행했던 돼지껍데기 튀김. 남편은 사이드는 그냥 그럭저럭이라고 하는데 립은 맛있고, 가성비 생각하면 정말 좋다.

포레스트파크포레스트파크역사박물관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세인트루이스 대성당_내부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세인트루이스 대성당_내부 예수상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점심을 먹고 간곳은 포레스트파크. 세인트루이스의 샌트럴 파크 같은 곳으로 넓은 공원에 역사박물관, 미술관, 공연장, 동물원 등이 모여있다. 산책하기도 좋고 다양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역사박물관을 남편이 들어갔던거 보니 무료였던 것 같다. 무료만 찾아다니는 건 아니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짧게 짧게 다니다보니 길게 볼 시간이 없어 딱히 유료 박물관을 들어간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포레스트 파크 바로 옆 블럭에 세인트루이스 대성당. 한블럭만 가면 된다곤 하나 포레스트 공원이 넓기 때문에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서는 거리가 꽤 된다. 그 외에도 여유가 있다면, 현대미술관 등 나름 볼거리가 많은 도시이다. 

게이트웨이 아치게이트웨이 아치

야구 관람 전 마지막 관광지는 게이트웨이 아치. 미시시피 강변에 있고 부시스타디움과 가까워서 마지막으로 차를 근처에 주차하고 여기와 야구장은 걸어서 다녔다고 한다. 저 강이 흘러흘러 멕시코만으로 들어가는 그 미시시피강이 맞다. 요즘은 큰 의미가 없지만, 미국 동부와 서부를 나누는 강이었다. 아무튼 게이트웨이 아치는 세인트루이스 하면 항상 등장하는 제일 유명한 랜드마크이고 말 그대로 거대한 아치로, 재미있게 생긴 건물?인데 전망대도 겸하고 있어 저 아치를 따라 올라갈 수 있다. 

게이트웨이 아치 내부

들어가면 도시 모형 등 박물관 처럼 꾸며 놓은 부분과 역사관련 설명도 있어 간단한 볼거리가 있다. 

게이트웨이 내부 전망대게이트웨이 내부 전망대
게이트웨이 내부 _ 올라가는 길게이트웨이 엘리베이터

올라가면... 밖에서 보기에도 알겠지만 안은 엄청 좁다. 천장도 매우 낮고, 보는거 처럼 조그마한 구멍으로 양쪽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올라가는 방법은... 역시 저 매우 작은 관람차 같은 형태의 엘리베이터. 아치 형태를 올라가기 위해 이와 같은 형태로 설계되었다고 한다. 매우 좁고 입구는 더 좁다보니 머리 박기 일쑤이고, 5명 정원이라 가족이 아닌이상 다른 일행과 겹치다보니 강제로 친해질 수 있다.

캔자스시티 다운타운게이트웨이 아치 미시시피강
토끼 전시모형

올라가서 작은 창으로 보이는 도시 전경. 왼쪽은 다운타운 시가지이고 오른쪽은 미시시피 강과 맞은편 지역이다. 정확히는 미시시피강을 기준으로 강건너는 일리노이주인데 캔자스시티가 그렇듯이 주는 다르지만 생활권이 세인트루이스이다보니 이스트 세인트루이스라고 세인트루이스 광역 생활권이다. 세인트루이스도 지역 차이가 매우 심한데... 도심 지역과 괜찮은 주거지역은 분위기도 좋고 잘 꾸며져 있지만 외곽 지역과 특히 저 강건너 지역은 우범지대로 미국에서도 순위를 다투는 지역이다. 최근에 좀 바뀌었을 수 있지만 전통적으로 강력범죄가 많은 우범지대 3대장을 꼽으라면 캘리의 오클랜드, 미시간 디트로이트, 미주리 세인트루이스의 우범지대를 꼽을 정도이다. 마지막은 지나가면서 본 작은 공원의 토끼!

 

부시스타디움부시스타디움_버드와이저
부시스타디움
부시스타디움

도시 관광을 마치고 대망의 마지막 일정으로 부시스타디움. 메이저 리그에 역사 깊은 다양한 구장이 있지만 야구 역사, 열기와 인기로 따지면 또 여기만한 곳이 없다. 현재 부시스타디움의 역사는 2006년 준공이니 그렇게 오래되지 않았지만.. 재미있는 건 현재 구장은 버전 3로 1920년대부터 같은 지역에 구장을 철거하고 새로 지었다. 첫번째 구장부터 따지면 100년 역사. 바로옆 기념관에 가면 과거 구장 지역과 현재 지역의 위치가 설명되어 있는데, 땅만보면 현재 구장과 많은 부분이 겹치고 남는 부분은 기념관을 세워 활용하고 있다. 

 

카디너스 앞치마카디너스 외출 도장

오늘의 기념품, 바베큐 앞치마와 미니버거. 저 앞치마도 집에 어디 있을텐데... 바베큐 용이라 두껍고 집게용 큰 주머니가 달려 있는 앞치마이다. 언젠가 마당 있는 집으로 이사가거나 애가 좀 더 커서 캠핑을 가면 찾아서 써보려나... 옆에는 외부 출입을 위한 도장. 외부 출입을 위해서 찍어주는 도장이 카디널이다. 그리고 기념품 야구공은 남편이 메이저 구장을 갈 때 항상 사는 구장 익스클루시브 기념공. 오프라인으로 그 구장에서만, 그 해에만 파는 기념구이다. 뭐 당연히 싸고 흔한거라 이베이에 정가대로 팔지만 나름 직접 가서 샀다는게 중요하니 남편은 가는 구장마다 하나씩 사온다.  

여행 거리 기록

야구 경기가 끝나고 다시 집까지 중간에 주유스탑까지 포함에서 4시간 정도.... 새벽 3시 쯤 집에 도착. 차에 찍인 트립이 1382마일. 환산하면 2220 킬로미터 쯤 된다. 어우 몇시간을 운전한거야...

이렇게 미국 중부도시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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