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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TRAVELS/국내 여행

평창 알펜시아 홀리데이 인 리조트 솔직 리뷰

by 파닭파닭 2022.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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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펜시아 홀리데이 인 리조트 호텔

알펜시아는 IHG 인터컨티넨탈 호텔, 홀리데이 인 리조트, 그리고 콘도인 홀리데이 인 & 스위트 이렇게 3종류의 숙박시설이 있다. 솔직히 스키장 자체는 다른 스키리조트에 비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IHG 계열 티어가 있다면 어차피 묵을 거 호텔 티어도 챙기면서 휴가를 즐기기에 좋다. 뭐 사실 스키가 주 목적이면 바로 옆이 용평이라...

참고로 옆동네 평창 라마다 호텔은 Wyndham 계열이다. 여긴 호텔이라 호텔 식당 말고는 도보로 갈수있는 식당이 없다고 한다.;;

 

리셉션

어우... 여긴 3시 이전엔 절대 체크인 안해준다고 하던데, 3시 전부터 체크인한다고 기다리는 사람이 바글바글... 참고로 설 연휴 마지막날이다. 물론, 연차를 쓰던가 하면 충분히 주말까지 쉴 수 있으니까 다들 우리처럼 온 거겠지? 전에는 한산 했었는데 대기표까지 나눠주고 있었다. 뭐 계속 줄서 있는거보다 앉아 있으면.. (자리가 부족하긴 했지만) 이름 불러주니 더 좋을 지도.

갤러리

1층 정문 앞에 휴식 공간이 있다. 갤러리&북카페라고 되어 있긴 한데... 북카페(?)라고 하기엔 좀 무슨 중고서점 책 쌓아놓은 거 같다. 작년에 왔을 때도 신기했지만, 그때는 코로나로 뭐 아무것도 안 할 때라 그러려니 했는데, 올해는 장사도 하는데 왜 이러는 건지....

일행이 있어서 방 2개를 예약했는데, 방 1개는 키를 받았는데, 우리 방은 아직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객실 정비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슈페리어 트윈
슈페리어 트윈

설 연휴라고 어린이 동반 숙박객에게 제공한 팽이 'ㅅ'

티비

 

음.... 방에 들어가서 첫 느낌은 그냥 평범한 비즈니스호텔... 뭐 홀리데이인이 고급 브랜드도 아니니까...

2010년 12월에 개장했다는데.... 음.... 10년 된 거치고는 더 낡아 보인다. 관리가 안되는 거 같기도 하고 -_-;;;

하긴 여수 예술랜드만 하겠어... 거긴 조명에 먼지가 잔뜩 끼어있었다. ㄷㄷㄷ

슈페리어 퀸

원래 아기 때문에 슈페리어 트윈으로 예약했는데, 헐.... 트윈 방은 욕조가 없다. 애 목욕시키려면 욕조가 있어야 해서 욕조 있는 방으로 달라고 했더니 트윈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퀸으로 받았는데, 원래 예약한 트윈은 빌리지 뷰였는데 다시 배정받은 퀸은 슬로프 뷰였다. 뷰도 좋고, 욕조가 있는 건 좋은데, 슬프게도 침대가 하나... 24개월 아기랑 같이 자기에는 빡세다.

슈페리어 퀸

엑스트라 베드를 요청할까 했지만, 돈 아까워! 그냥 자! 라고 해서 이틀을 세 명이서 낑겨자다가 하루는 의자 두 개를 붙이니 아기가 잘 사이즈가 나와서 거기에 눕혀서 재웠다.^^;; 나무의자가 아니라 소파 같은 쿠션감이 있는 거라 다행이었다. 그렇다고 베이비 침대에서 자기엔 너무 커..

생각보다 잘만했는지, 새벽에 이불~!!! 하고 춥다고 이불 찾은 거 말고는 아침까지 쭉 잤다.

슬로프 뷰
슬로프 뷰

둘 다 슬로프 뷰이긴 한데 조금 다르다. 하나는 일행 방, 하나는 우리 방. 근데 뭐... 큰 차이는 없다. 그냥 각도 차이!

겨울에 테라스 이용할 일이..... 스키장비 놔두는 거 말고 없다. 문 열기만 해도 얼어 죽을 거 같아.

호텔 클래스 따라 차나 커피도 엄청 신경 쓰던데, 이것도 다 호텔 비용에 포함인데... 우리는 생수 말고 차나 커피를 잘 안 마신다. 그러다보니 브랜드 신경을 잘 안쓰는데, 그렇다고 들고 갈 것도 아니고 -_-ㅋ

옷장
템플스파-어매니티
어매니티

22년부터 규제한다더니 아직 일회용품 사용 금지 안되었나 보다.

욕실욕조
문제의 욕실

욕조 없는 방 사진을 안 찍었네 -_-;; 헉 욕조가 없어! 하고 놀라서 카운터에 문의하느라 사진을 못 찍었다.

작년 스파 스위트룸 사진이나 올려야지

 

스파스위트룸-욕실
스파 스위트 욕실
스파스위트룸-욕실
IHG 포인트

이때나 지금이나 포인트로 예약했다. 어우... 51박을 언제 해... 그리고 사실 IHG 티어는 간간히 업그레이드 될까말까 하는거와 레이트 체크아웃 말고는 딱히 뭐 혜택이 없다. 다른 브랜드 처럼 티어가 있다고 조식을 주는 것도 아니고 웰컴 기프트로 음료 한잔 정도가 끝이다. 뭐 그나마 알펜시아 올 때마다 웰컴 드링크로 커피 한 잔 잘 마시고 있긴하다.

 

 

 

슬로프뷰

이렇게 불 꺼진 스키장 보신 분? 저 하늘 끝에 달 떠 있는 것까지 찍느라 힘들었다. 옆에 있는 건 별인 거 같은데.. 참고로 새벽시간이 아니라 그냥 9시정도...? 평소라면 야간 스키 타임...

몽블랑 레스토랑에서

이가 몇 개 없을 시기... 귀여워 >.< 과일로 배 채웠다. 손에 쥐고 있는 건... 파프리카인가? 파인애플 머리 >0< 아... 이때도 이유식 먹이느라 고생했지. ㅜ.ㅜ 시판 이유식 들고 왔는데, 입에 안 맞는지 안 먹어서 어떻게든 먹여보려고 개고생 했다. 집이 아니라서 뭔가 새로 해주기도 힘들다.

스파 스위트룸

넓어서 좋았다. 소파 쪽은 쓸데없이 넓은 게 아닐까 싶기도 한데.. 좁은 것보단 낫다. 근데 넓은 거에 비해 인테리어가 휑... 티비도 거리에 비해 작다.

최근에 갔던 기장 힐튼이나, 그랜드 하얏트 제주에 비하면 너무 밋밋해서 방 디자인이 비즈니스호텔 같다. 뭐 호텔 클래스가 많이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스위트룸은 좀 더 신경써주지 ㅠ.ㅠ

슬로프 뷰
욕조 뷰

낮에도 슬로프 뷰를 보면서 스파 즐기기 ^^

2020년 몽블랑 윈터 스페셜 세트
카프레제샐러드
깐쇼새우
꿔바로우
짜장면
짬뽕
과일샐러드

이거 가성비 짱! 되게 맛있었는데, 올해는 없다 ㅠ.ㅠ 왠 탕 요리만 잔뜩...-_-.... 이거 팔았으면 또 먹고 싶었는데 ㅠ.ㅠ

하긴 호텔에서 저 가격에 나온 거 자체가 코로나 특수였겠지. 3~4인이라고 했지만 두 명이서 다 해치웠다는 게 함정ㅋ 코로나로 죽어가고 있다가 연말이라고 한번 다시 돈 좀 벌어보자!! 했었는데, 갑자기 정부에서 연말 거리두기 강화를 하면서 겨울 스포츠 시설 전면 중단, 숙박시설 50% 예매 제한을 하면서 스키를 타려고 했던, 숙박객들은 다들 예매 취소를 했다. 우리야 10개월 아기 데리고 스키는 못 타고 그냥 겨울 호캉스나 즐기자고 온 거라 강원도 다른 곳이나 가자! 하고 왔던 거지만...

처음부터 스위트 룸 예약을 한건 아니었고, 무료 업그레이드 받아서 스위트로 받았다. 크... 1박에 30만원이라니.... >.<

체크인하는 로비에서 다른 가족들이 룸 업그레이드 안 해준다고 엄청 투덜거렸는데, 내 호텔 티어가 부족한 게 아닐까 생각해보자. 요즘 백만 골드, 백만 플래 시대라 룸 업그레이드받기가 은근히 어렵다. -_-;; 그리고 해주면 땡큐, 안 해줘도 뭐라 할 수 없는 거니까. 해주면 감사합니다~ 하고 즐기는 거다.  아 그러고 보니 욕조 없어서 방 바꾸다 보니 빌리지뷰에서 슬로프 뷰로 업그레이드해줬다. 'ㅅ'

스파 스위트 슬로프 뷰

총평 ★★★★☆

시설은 낡았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해서 메리트가 있다. 슬로프 바로 앞에서 이 가격이라면 올만하지. 가격 신경 안 쓴다면 더 좋은 곳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자. 그래도 스키장이 있는 호텔치고는 괜찮은 거일지도...

엄청 싼 건 아니지만, 패키지든 뭐든 알펜시아에 모든 걸 다 정가 주고 오는 사람을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별 4개... 아니 근데, 엘리베이터 버튼은 뭐 이리 낡았어. 버튼 끝 부분이 살짝 들떠있다. -_-;; 그러고보니 알펜시아는 만성 적자로 계속 매물로 나오던데 인터컨이 없어지진 않겠지;;;

조식도 33000원이라 호텔 조식치고는 싼데, 그만큼 먹을 게 없다. 조식 포함으로 먹으면 괜찮으니까 패키지로 오자.

우리는 포인트로 예약을 해서, 조식은 돈 주고 사 먹었는데(IHG도 티어에 조식 혜택 좀!!), 조식은 IHG 멤버 할인이 없고, 중식이나 디너에서 할인을 받고 싶으면, 룸 차지하기 전에 미리 말을 해야 한다. 2020년 연말에 묵었을 때 몽블랑에서 점심을 먹고 룸 차지를 했는데, 체크아웃할 때 할인이 안돼서 물어보니까 처음부터 할인 적용해서 룸 차지해야 한다고 할인을 못 받았다. ㅠ.ㅠ

 

그리고 객실이 거의 만실이라 그런가, 방 청소하는 게 영 거슬렸다. 외출해있는 시간에 제깍제깍 와서 청소 좀 해주면 좋은데, 밖에 나갔다 왔는데 청소가 안되어 있다. make up room 버튼을 눌러놓고 나갔는데... 안 보니?? 보통 청소 끝나면 make up room 버튼 끄고 나가야 정상인데... 안 꺼... 한번을 안 꺼... 귀찮은가 -_-;; 올해 기준이지만 연휴기간이라 그런지 고생하시는데 숙련도는 조금 아쉽다. 5성급 호텔은 아니라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지만, 뭐가 한번 거슬리면 별거 아닌 것들도 같이 거슬린다.

 

참고로

유아용 어매니티는 따로 없으니 집에서 준비해 가야 한다. 근데 슬리퍼는 준다 -_-ㅋ 재밌구먼..

목욕용품은 없는데 아기침대와 젖병소독기 발 받침대 등은 있다. 이제는 안쓰는 나이다보니 요청을 안했는데, 지나가면서 들어보니 연휴에 주말이라 바로바로 매진이었다고 하니 필요하면 빨리빨리 요청하고 미리 잘 부탁해 놓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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