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키즈팜글램핑 후기
지난 솔롱고글램핑에 이어 이어서 키즈팜글램핑이다.
대구가 현 생활권인 우리 기준 근교인 영천에 있다. 이번에는 친구네 가족도 꼬셔서 2가족 특대 글램핑 텐트를 예약했다. 5월은 아직 비수기인지라 방 2개짜리 텐트였지만 숙박비가 그리 비싸지는 않았고.. 이번 예약 역시 남편이 여기어때에서 쿠폰으로 좀 더 할인을 받아 예약했다. 나름 주말 가성비 여행을 진행! 이번에는 어린이날 연휴와 다르게 날씨도 좋아서 더 좋은 글램핑이었다.
키즈팜 글램핑
경북 영천시 대창면 금박로 1004 키즈팜 글램핑
입실 03:00 퇴실 11:00
010-8704-0605
먼저 체크인은 레이크온 카페에서.. 글램핑 장이 전체적으로 내려보이는 곳에 카페와 관리동이 위치하고 있다. 수영장은 아직 비수기라 미오픈. 글램핑동은 온돌방 침대방 해서 총 9개와 방 2개짜리 특실까지 해서 10개동, 캐러반 1개, 그리고 단체용 팬션 2개가 있다. 우리는 말했듯이 두가족이라 글램핑 특실 예약.
키즈팜 글램핑이라는 이름 답게 아이들 놀이터가 크게 되어 있다. 공간도 넓고 기본 놀이기구에다가 전동탈것이 많아서 아이들이 많아도 여러가지로 놀 수 있어서 좋다. 놀이공간 옆에는 팜크닉, 캠크닉이라고 되어 있는 공간이 있는데, 숙박 없이 3시간 단위로 대여하고 놀 수 있게 꾸며져 있다. 팜크닉은 간식류, 캠크닉은 바베큐 식사가 포함이다. 바베큐 없이 공간만 대여할 수도 있다. 가격이 싸진 않지만 식사 겸 와서 노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다. 바로 앞에서 아이들이 놀 수 있으니 말이다.
카페레이크온
경북 영천시 대창면 금박로 1004 카페 레이크온
11:00 ~ 21:00
010-8704-0605
⊙ 팜크닉 (피크닉 세트 대여) : 50,000원 (6~8월 성수기: 60,000원)
⊙ 캠크닉 (바베큐 세트 대여) : 2인 79,000원
2인 기준 : 감성 텐트 공간제공 + 삼겹살150g + 목살150g + 소시지+마시멜로2개 + 샐러드2인 + 양념(소금장,쌈장,김치) + 라면1개+생수1병 + 개인앞접시,수저,컵
(6~8월 성수기: 2인 89,000원, 4인 119,000원, 캠크닉 룸 대여 60,000원)
⊙ 홍콩 와플 : 12,000원
여름 가격은 또 다르네... 수영장 가격 받나;; 다 좋은데 가격이 맘에 안든다. -_-+
미끄럼틀도 영아 사이즈가 있어서 영아들도 놀만하고, 모래놀이 등 몇가지는 천막으로 되어 있어 해를 피할 수 있는 점도 좋다. 비누방울에 낚시 놀이까지 소소하지만 아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아서 질리지 않고 잘 놀았다. 메인은 다양한 종류의 전동차들. 한꺼번에 다 꺼내는건 아니고 충전하면서 돌아가면서 꺼내주는 것 같다. 우리 아이 최애는 저 기차 전동차. 하루종일 저거만 탔다... 아직 운전이 서툴러서 계속 따라다녀야 하는 건 함정... 당연히 보호자가 봐줘야 겠지만 추가로 관리자도 한 두명 보고 있어서 조금 더 안심. 글램핑 내부 도로 반대편으로 에어바운스와 트램펄린도 있는데 놀이공간 형태 에어바운스라 인기가 조금 적긴 하다.
하나 아쉬운건 놀이 공간이 저녁 6시까지 밖에 안한다는 것. 에어바운스는 조금 더 늦게까지 열어두긴 하는데 저 피크닉 존 공간은 6시까지이다. 팜크닉/캠크닉 마지막 손님들이 8시까지 있으니 8시까지 해줘도 될거 같은데 너무 일찍 끝나서 좀 아쉽다. 다음날 오전에도 공식적으로는 11시 오픈이라 1박이라면 15시에 바로 체크인 한다고 해도 숙박 기간동안 3시간여 밖에 쓸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쉽다. 흠... 지금 들어가보니 글램핑 손님은 7시까지 이용가능하다고 나온다. 여름이라 바뀐건가?
오전에도 11시 체크 아웃하기 전에 놀 수 있을까 했는데 저 캠크닉 손님들이 이용해야 해서 사용할 수 없다고 한다. 많이 빡빡하네.. 진짜 글램핑 + 캠크닉으로 뽕 뽑는 느낌..
피크닉 존 옆에 있는 농장체험과 사육장?!, 그리고 글램핑존 앞 연못변에 있는 해먹과 쉼터들. 비수기라서 그런지, 인기가 없어서 그런지 잘 관리되어 있지는 않다. 옆에 작은 연못은 오리배도 있고, 낚시 가능이라고 되어 있었던 거 같은데, 우리가 갔을 때는 그정도 퀄리티는 아니었는데... 비가 좀 많이오고나면 좋아지려나...
글램핑 소개인데... 정작 글램핑 숙소는 이제야... 이번 우리 숙소인 특실은 방이 두개이다 보니 구조가 독특하다. 옆에 글램핑숙소(8번 사이트이니, 10번 특실에서 거의 맞은편에 있는 사이트이다)처럼 보통 방과 그 앞에 싱크/테라스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방이 두개인 구조이다보니 방에서 나와서 옆에 붙어있다. 방-거실-방-부엌(테라스) 같은 구조이다. 거의 분리되어 있는 수준의 구조이다보니 넓기도 하고 음식냄새도 안 들어고 하는 장점은 있는데... 냉장고와 식기는 거실에 있는 싱크에 있다보니 조금 불편하다. 온수도 방에서만 나온다. 방은 동일한 사이즈가 두개이고 방마다 에어컨이 있고... 거실 영역에는 싱크대와 냉장고, 가벽으로 작은 화장실 하나, 그리고 티비도 있다. 펜션형태나 캐러반에는 티비가 보통 있지만 글램핑에는 많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즘에는 글램핑에도 티비가 많이 설치되어 있는 것 같다. 와이파이도 빵빵!
어.. 저녁 고기 굽는 사진이 별로 없네... 암튼 이번에도 고기.고기. 기본 사이즈 숯인데 이번엔 어른이 4명이다보니 살짝 작긴 하다. 뭐 친구네는 애들이 더 어려서 저것도 바로바로 못 먹고 다 식어서 먹긴했지만.... 그리고 숯을 엄청 강하게 피워서 준다. 고기 굽는데 좀 더 약하게 천천히 해줘도 될 것 같은데 너무 세게 해주다보니 숯이 일찍 끝난다... 암튼 저녁 배채우고 토요일 저녁에는 역시나 간단한 불꽃놀이. 1인당 스파클라 하나씩도 나눠주고, 소소하게 불꽃놀이. 밤에 포토존 불빛도 예쁘다.
다음날 아침에 체크아웃이 11시이고 팜크닉/캠크닉 첫 타임이 11시에 시작이다보니 조금 더 놀고 왔다. 근데 11시 되기 전에 캠크닉 손님들 이용해야 한다고 나가라고 했다. 솔직히 어른이야 짐 싸고 나갈 준비하느라 상관없지만, 애들은 어제 놀았던거 재밌다고 또 놀고 싶다고 징징거리면 못하게 말리는 것도 일이다;;; 집에 가야한다고 제발 다른 곳에 가서 놀자고 하는데도 버티는 건 진짜...@.@ 아침에 9시-11시 정도는 오픈 해줘도 괜찮을 것 같은데... 뭐 관리하는 입장에서는 귀찮을 테니... 이때도 기차 전동차를 탄 우리 아이. 저게 제일 마음에 드나보다.
토요일 숙박은 가격이 좀 있어서 가성비가 그렇게 좋다고는 못하지만, 키즈존 구성이 좋아서 아이와 함께 글램핑이나 캠크닉 하기에 좋은 곳인 것 같다. 옆에 연못덕에 여름에는 글램핑 치고도 모기나 벌레 공격이 심할 것 같긴 한데... 그리고 특실은 나홀로 연못에 더 가깝게 위치하고 있어 일반 사이트보다 벌레 어택이 심할 것으로 보인다... 글램핑이다보니 그 정도는 뭐 알아서 대비하는 걸로... 그리고 글램핑장은 게이트가 있지만 글램핑 9동 10동 옆으로 길이 있는데 여기가 일반 도로이다보니 이쪽은 또 게이트가 없다. 그러다보니 아는 사람들은 이쪽으로 방문객이 따로 통제 없이 오는거 같은데... 관리입장에서 관리할 일이긴 하지만 시끄럽게만 안했으면 좋겠다. 나름 키즈글램핑을 표방하고 있는데, 우리 맞은편 텐트에서 딱 매너타임 직전까지 어른들이 우르르 몰려서 술판이었어서 조금 아쉬운 점이 있었다. 정해진 숙박 인원이 아닌 추가 손님들이 놀다보니 좀 시끄러웠다. 아기들은 일찍 자야한다구요!!! 일반 글램핑 예약이라면 게이트 입구에서 가까운 앞쪽 사이트를 추천한다.
6월에 수영장 오픈했는데, 미끄럼틀도 있어서 놀기 괜찮아 보인다.
아 그러고보니 스페셜 이벤트로 하필 우리가 갔을 때 주민센터에서 시간 설정을 잘 못 했는지, 새벽 2시에 산불 조심 안내방송이... 잠을 다 깨운 이벤트가 있었다. 아마 오후 2시 설정을 오전으로 잘못 했으리라... 이건 뭐 캠핑장 잘못이 아니니....
가격이 좀 문제인데... 애들 놀기엔 좋은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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