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캐리어 구분하기
1. 기내 수하물
기내에 직접 휴대해서 사용하는 수하물
22인치 이하의 수하물, 삼면 길이의 합계가 115cm 이하, 10kg 이하가 일반적인 기준
2. 위탁 수하물
체크인 시 여행사, 항공사에 탁송 의뢰하여 수하물 표를 발행한 수하물
28인치 이하의 수하물, 삼면 길이의 합계가 158cm 이하, 23kg(이코노미) / 32kg 이하 (비즈니스)
항공사마다 규정이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출발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렇게 기내용과 화물용을 구분하고 나면 실질적으로 구입해야 하는 캐리어의 종류를 알아봐야 한다.
캐리어는 보통 소재로 구분을 하는데, 소프트 캐리어와 하드 캐리어가 있다. 소프트 캐리어는 간단히 천 재질의 캐리어, 하드 캐리어는 단단한 알루미늄이나 플라스틱 소재의 캐리어이다.
- 소프트 캐리어 (Soft luggage)
EVA, 나일론 등 천 소재의 푹신한 캐리어
겉 부분이 딱딱하지 않아 외부 충격에 약해서 내용물 보호가 하드 캐리어보다 약하다는 단점이 있다.
뾱뾱이나 수건 등으로 물건을 잘 감싸서 넣어야 한다. 안 그러면 가방이 흠뻑 젖거나 와장창 깨진 모습을 볼 지도 모른다.
물이나 오염에 약하고, 침수오염물질이 묻었을 때 바로 제거하지 않으면 자국이 남는다. 여행 중 비가 오면 많이 난감하다.
하드 캐리어에 비해 보다 많은 짐 수납이 가능하며 무게가 가볍고 가방 파손 위험이 적다. 확장형 제품이 많아 무게는 남지만 부피가 큰 물건을 수납해야 할 때 유용하다. 이민가방으로 사용하는 확장형 가방도 재질은 비슷하다.
옛날부터 사용하던 가죽 캐리어도 있어서 빈티지한 감성을 원한다면 가죽 소재를 활용한 캐리어를 찾는 것도 좋다. 명품 브랜드 로고가 박힌 제품이라면 여행 경비가 가방 하나가 될 수도 있다.
- 하드 캐리어 (hard luggage)
ABS, PC 등의 딱딱한 소재의 캐리어
오염물질, 물에 강하며 외부 충격으로부터 내용물 보호에 탁월한 장점이 있다.
스크래치에 약하고 파손 위험이 있으며 소프트 캐리어에 비해 무겁다는 단점이 있다. 외부 충격을 캐리어가 흡수하기때문에 화장품 같은 물건은 어느 정도 파손 위험에서 안전하다. 그렇지만 화물용으로 쓰면 비행기에서 싣고 내릴 때 집어던지는 경우가 많아서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깨지기도 한다.
소재에 따라 다르지만 캐리어가 깨지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오히려 소프트 캐리어는 모양이 일그러질지언정 가방이 깨지지는 않는다. 물론, 캐리어가 파손될 경우엔 항공사 규정에 따라 보상을 해주지만, 안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니 안 깨지는 게 우선이다.
- 알루미늄 캐리어
하드 캐리어의 하위 분류에 속하지만, 유명 브랜드가 독보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따로 소개한다.
기본적으로 알루미늄 합금 소재로 만들어 튼튼하고, 사람이 앉아 있어도 될 만큼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다. 충격에 강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캐리어라 인스타 감성을 추구한다면 욕심이 나는 캐리어이다.
PC + ABS 소재에 비해 탄력성이 부족해서 한번 충격을 받으면 흠집이 남아 복원이 되지 않는다.
여행 가방 고르기 Tip !
1. 여행 일정 정하기
일주일 이내의 여행이라면 20인치정도의 기내용 가방을 고른다. 여행 기간이 길어진다면 24, 28인치 화물용 캐리어를 구입한다.
2. 소재 & 디자인 정하기
솔직히 이건 개인 취향에 따라 갈리는 것이라 정해진 답은 없다. 가격도 4~5만원 대의 저렴이부터 10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의 제품까지 내 여행경비보다 더 비싼 가방도 있고, 당연히 비쌀수록 좋으니 내 지갑 사정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너무 무난한 디자인은 다른 사람 것과 구분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니 스티커나, 네임택 같은 걸로 표시를 해놓으면 좋다.
가성비가 아닌 감성으로 승부하는 가죽 가방도 한번쯤은 사용해보고 싶다. >.<
3. 바퀴
2휠, 4휠이 있는데, 음... 4휠이 편하다. 딱히 2휠의 장점이...? 여행 시 중요한 건 체력 안배다. 괜히 2바퀴 캐리어 끌고 다녀서 힘 빼지 말자.
4. 잠금장치
미국 여행을 계획한다면 TSA 락을 확인하자. 잠금장치를 안할거라면 모를까 기분 좋게 미국 공항에 내렸는데, 내 가방이 억지로 열려서 손상된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 TSA락이 있는 자물쇠를 사용해야 한다.
5. 보조 가방
일반 캐리어를 2개나 가져가긴 버겁거나, 큰 짐과 작은 짐을 구분하고 싶은 경우라면 보조 가방을 활용하면 좋다. 한때 유행한 스타벅스 레디백이 좋은 예이다. 캐리어 손잡이에 벨트를 끼워 넣어서 캐리어를 끌고 다니면 번거롭게 가방 2개를 끌고 다니거나 하지 않아도 된다. 자주 꺼내야 하는 짐이라면 큰 캐리어보단 레디백이나 보조가방에 넣고 쓴다면 훨씬 편하다.
대한항공 마일리지샵에서 구입한 레디백! 은은한 댄공 특유의 색감이 좋다.
이제 코로나도 거의 끝나가고, 유류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아서 여행 한번 가려면 경비가 ㅎㄷㄷ.....
해외여행을 가는게 쉽진 않지만, 혹시라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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