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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TRAVELS/해외 여행

[프랑스] 반나절 잠깐 다녀오는 몽생미셸(Mont Saint-Michel)

by 파닭파닭 2024. 7.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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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함께 둘다 한동안 현생에 치이다보니 블로그가 죽었어요...

다시 죽은 블로그 소생하기! 시작해 봅니다.

 

되살리기 시작은 몽솅미셸! 내용은 뭐 없지만 장소로 임팩트 있을 몽생미셸 입니다.

프랑스 여행은 아니고, 출장중에 잠깐 반나절 시간이 있어서 다녀왔습니다.

파리에서 편도 4시간이고 주변에 큰 도시도 없고, 교통이 좋은 곳은 아니라 파리에서 당일치기가 쉽지는 않은데요.

저는 출장지가 낭트라서 낭트에서 편도 2시간으로 다녀왔습니다.

 

몽생미셸. 여기 있어요. 파리에서 대략 4시간

 

다들 한 번을 들어보셨을 프랑스 대표적인 관광지이죠. 세계문화유산에도 들어있구요. 노르망디 지역에 있으며, 파리에서는 편도 4시간 정도, 낭트에서는 편도 2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입니다. 주변에 딱히 다른 관광지는 없기 때문에 여유가 되시면 몽셍미셸 근교에서 1박, 아니면 다른 주요도시에서 당일치기 투어들이 있습니다. 특히 파리에서 해변 관광과 묶어서 투어 상품이 많이 있다고 들었어요.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 근처에서 도시인 렌으로 가서 렌에서 이동하는 방법을 많이 활용합니다. 대중 교통이 있어도 거리가 꽤 멀기 때문에 당일 일정은 렌트나 투어를 이용하는게 아무래도 편해요. 특히 일출, 일몰, 야경이 괜찮다고 하니 여유되시면 1박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출장 중에 잠깐 시간내서, 반나절 밖에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렌트를 해서 다녀왔습니다. 다행히 국제운전면허증은 항상 챙겨두는 터라 전날 예약하고 렌터카로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렌트 간단히 말씀드리면, 프랑스에서 운전은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파리를 제외하면 한국 보다가 더 수월한 편이고 다만 주차가 노상 주차나 공영주차가 더 널널하긴 한데 원하는 곳이 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으니 주변 주차장을 찾아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파리를 제외하면 대부분 공영 주차장이나 무료 주차장을 크게 멀지 않은 곳에서 찾으실 수 있습니다. 교통 법규도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스톱사인이나 사람우선만 더 신경써서 지키시면 됩니다. 속도 위반, 지정차로 위반은 한국보다 빡빡한 편이니 해외 운전이니만큼 천천히 안전운전 하시면 좀 천천히가도 딱히 독촉 안해요. 파리만 아니면요. 속도 제한은 한국보다 조금 높은 편으로 보통 시내에서는 30-50, 시외에서는 60-80 고속도로는 90-130 입니다. 외곽 국도는 차선이 잘 그려져 있지 않은 2차선 도로에 80키로 제한이 많으니 오고가는 차들만 조심하시고 잘 살피시면, 주변 경치 보면서 운전 하시는게 나쁘지 않을 겁니다. 다만 뭐든 파리는 제외에요.

 

하루 제 발이 되어준 시트로앵 C3. 렌트할 때 마일리지 7200Km 자동 차량이에요. 날씨 좋네요.

 

렌트는 유럽 대부분 지역에서 수동 차량이 조금 더 싼 편인데 요즘은 큰 차이도 없으니 불편하시면 오토 또는 전기차로 렌트 하시면 되고, 항상 그렇지만 혹시 모르니 렌트 전후로 차량 내외관 사진 및 동영상 꼭 남겨 놓으시기 바랍니다. 저는 예정에 없던 예정에 없던 관광이라, 미리 예약했으면 싸고 좋았겠지만, 급하게 예약해서 작은 콤팩트 차량을 조금 비싸게 빌렸어요. 대형 렌트 업체에서 보험 하시면 거의 안 보긴 하지만, 직접 직원이 살펴보기도 하지만 반납할 때 비대면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 꼭 기록을 남겨 놓으셔야 뒷탈을 줄일 수 있어요.

 

아무튼 낭트에서 렌을 거쳐 몽셍미셸까지 2시간이 살짝 넘게 걸려 도착합니다. 목적지는 주차장으로 찍고 가시면 되구요. 예전에는 살짝 떨어진 길가나 노상 무료 주차 공간이 있었다고 하던데 최근에는 안된다는 말도 있고 해서 그냥 공식 주차장에 주차하였습니다. 주차비는 비싸요… 혹시 호텔 예약을 하셨으면 호텔 쪽에서 안내를 받으시면 되고 그냥 방문이시면 셔틀 가까운 곳으로 주차하시면 됩니다. 주차하고 나면 몽셍미셸을까지 2km 정도 되는데 무료 셔틀 버스와 직접 걸어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셔틀은 항상 줄이 좀 있고 특히 성수기라면 줄이 상당히 길기 때문에 걸어 가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바닷가라 바람도 시원하구요. 걸어가면서 보는 맛도 있습니다. 걷는 길도 나무 데크로 잘되어 있어요.

 

주차장 지도는 사진과 같구요. 번호판 인식 주차장이네요. 들어가면 셔틀이 보입니다. 셔틀 타면 20분, 걸어가면 35분이라는데... 셔틀 줄에 따라 시간이 정해지겠죠. 주차비는 비싸요. 특히 성수기는 많이 비싸요...
멀리서부터 몽셍미셸 수도원을 보면서 겉다보면 들판ㄷ과 갯벌을 지나서 도착할 수 있어요. 셔틀은 저기 사진 자리까지 데려다 줍니다. 셔틀이 재미있는게 운전석이 앞 뒤로 다 있어서, 유턴을 하는게 아니고 운전기사가 자리를 옮겨서 다시 반대로 갑니다. 거리는 2 Km 정도로 30분 정도 걸리고 흙길과 나무 데크길 모두 잘 되어 있어요.

 

도착하시면 수도원 아래 마을… 이래봐야 식당과 호텔, 기념품점 밖에 없지만요. 아래 마을 거쳐 수도원으로 가실 수 있습니다. 마을을 거치기 싫으시면 반대쪽으로 올라가시면 사람들 북적이는 마을을 안 거치고 수도원 입구로 가실 수도 있습니다. 아 지나가는 팁 중에 하나로 입구에 가면 돈 받는 화장실이 있는데, 프랑스 여기저기 화장실 돈 받는 걸로 유명하기도 하죠. 상점가 안으로 들어가면 무료로 쓸 수 있는 공용 화장실도 있고, 식당도 당연히 있구요. 수도원 내부에도 당연히 무료 화장실이 있으니 급하시지 않으면 조금만 참고 안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다만 수도원 내부는 상관없지만 상점가 공용 화장실은 사람 많을 때는 많이 붐빌 수는 있습니다.

당일 여행이라 살짝 늦게 도착했는데 왜 이리 사람이 붐비나 했더니 가는 날이 장날이네요. 이날 따라 11시 오픈이라 오픈런이 되어 버렸습니다.

 

 

저는 7월 4일에 방문하였는데, 이동 시간도 있고 11시쯤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들어가려고 했는데… 하필 이날 9시 오픈이 아닌 11시 오픈이라 오픈런이 되어 버려 사람들 사이에 치여버린... ㅡ.ㅠ 티켓은 온라인에서 미리 구매하시면 줄을 조금이라도 짧게 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유럽에서는 보통 관공서나 무인에서는 아멕스를 잘 안 받는데 여기는 아멕스 카드를 다 받습니다. 다만 주차장은 아멕스를 안 받는 건 함정… 제 메인 카드가 아멕스이다 보니 해외를 가게 되면 항상 비자나 마스터를 더 챙겨가야 해요. 유럽은 당연하고 미국조차 아멕스 받는 곳이 아무래도 상대적으로 적다 보니 보조카드로 비자를 항상 챙겨가야 합니다.

 

성벽을 따라 반대쪽으로 도시면 식당/상점가 안거치고 경치 구경 하면서 올라가실 수도 있어요. 수도원 근처에 뮤지엄 입구도 있구요. 어쩌다보니 오픈런 비슷하게 해서 티켓 겟! 저는 예매 안하고 와서 좀 더 줄서서 티켓팅 했어요.

 

사실 제가 건축물 특히 종교 건축물에 대해서는 워낙 문외한이다 보니 잘 모릅니다만 여기는 다른 수도원 들과 다르게 요새, 감옥으로도 쓰인 역사도 있고 갯벌위 바위섬에 지어진 터라 구조도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그 덕분에 오르막 내리막은 심하지만요. 그리고 월요일 제외 매일 12시에 매스가 있으니 해당 종교이신 분들은 시간 맞춰 가도 좋을 듯합니다. 종교가 아니더라도 한 번 보는 것도 좋더라구요. 사실 유럽 여행을 가면 어딜 가든 대성당이나 교회를 보게 되는데, 종교에 관심이 없는 저는 처음에는 와 하다가 나중에는 다 비슷비슷해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이런 특색있는 종교 건물을 보는게 새롭고 좋아 보이더라구요. 특히나 여기는 뷰도 좋고 여유 되시면 꼭 한번 들러 보시기 바랍니다. 파리에서 당일투어는 거리가 있어 좀 힘들긴 하지만, 오는 길에 유명 해안도 들리고 하는 투어가 많이 있으니 투어로 오시는 것도 좋아요.

 

안그래도 층고도 높고 계단이 많은 수도원인데... 바위섬에 지어져 있어서 더 많아요. 들어가서 처음 밖으로 나오면 탁 트인 시야를 보실 수 있습니다. 걸어오거나 셔틀을 타고 왔던 다리도 보이구요. 투어가 끝나고 정원으로 나가는 길도 내려다 보이네요.

 

회랑을 거쳐 식당, 수레도 보구요. 뒷 정원으로 나옵니다. 11시반쯤 들어가서 1시쯤 나왔는데 들어가려는 사람이 여전이 많군요.

 

그리고 몽생미셸하면 갯벌 땅 바위섬 수도원으로 유명하죠. 홈페이지에 보면 만조/간조 시간을 알 수 있습니다.

https://www.ot-montsaintmichel.com/en/tide-schedules/

7-8월은 물이 그렇게 많이 차지 않아 넓은 갯벌을 많이 볼 수 있고 만조에도 물이 그렇게 많이 차지 않습니다. 물이 가득차는 건 3-4월이나 9-10월이 되야 하구요. 그대신 여름이나 겨울에 오시면 갯벌 멀리까지 들어가 보실 수 있습니다. 물이 많이 찰 때는 상황에 따라 통제를 한다고 들었는데, 제가 간 7월은 그런 시기가 아니라서 그런지 사람들이 맘대로 다들 들어가더라구요. 그래도 아마 갯벌 안쪽까지 완전히 들어가는 건 가이드가 있어야 할 거에요. 간단히 갯벌만 느끼시는건 다리 반대쪽으로 조금 밖으로 가시면 시냇가처럼 얉은 곳들이 있으니 거기서 잠깐 즐기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나와서 씼을 곳이 없지만요.

갯벌 쪽에도 사람이 많아요. 안쪽까지 들어가는건 다들 인솔자가 있어 보입니다.

 

 

갈 때는 걸어갔으니 올 때는 셔틀을 타고 나오려고 했는데…. 나오는 줄이 더 기네요. 버스 몇 대는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그냥 올 때도 걸어왔습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시원하고 좋아요. 여름이 아니면 저기 초원에 양떼도 있을 텐데 뭐 아무도 없네요. 하늘도 바람이 세고 바닷가라 그런지 구름이 금방금방 생겼다 없어졌다 합니다.

아. 식당 이야기가 없는데... 제가 점심 대신 간식거리만 사먹어서.. 후기가 없습니다... 가격대는 테이크아웃 샌드위치 9-14유로, 풀런치 25-35 유로, 아이스크림 3-6유로 정도로 관광지 물가입니다. 뭐 파리가 원체 비싸다보니 파리 생각하면 딱히 비싸지 않아요. 낭트보다는 비싸요!

기념품 안내책자에 한국어에 한국/북한이네요. 어.. 같은 언어를 쓰긴 하죠. 돌아오는 셔틀 줄이 더 긴 것 같아요. 저처럼 걸어갔다가 셔틀 타고 나오려는 사람들이려나요. 이번엔 나무 데크 말고 흙길로 천천히 걸어 나왔어요.

 

다시 돌아와서 다시 2시간 조금 넘게 운전해서 반나절 투어를 마쳤습니다. 온전히 여행으로 여유롭게 갔으면 더 좋았을 텐데 조금 아쉬운 짧은 방문이었어요. 아! 마지막으로 혼자 왔다고 뭐라하는 짝꿍을 위해 우체국에서 몽생미셸 사진 엽서 한장 부쳤습니다. 예전에 전 여친시절 했던건데.. 관광지에서 엽서 보내면 한 한달 뒤쯤 도착해서 추억하기 좋죠. 그 지역 소인이 나름 기념이 되기도 하구요. 엽서 한장 보내는데 현재 기준 1.96 유로 입니다. 엽서는 바로 옆 공식기념품 점에서 많이 팔고요. 다른 기념품 점도 많죠. 아, 카드 결제 되는데 아멕스는 안 받아요...

마침 엽서가 오늘 도착했습니다. 몽생미셸 소인이 찍힌 엽서가 딱 2주 걸려서 왔어요!

 

여유되시면 1박으로 야경도 보시고, 만조/간조를 다 경험하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잠깐 짬내서 반나절 들린거라 그렇게 못했지만요. 저기 위 첫 사진 지도 루트 처럼 파리에서 해변 관광지를 들리면서 가는 투어도 있다고 하니 투어로 가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무튼 이렇게 당일치기 몽생미셸 여행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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